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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면 오히려 사고' 겨울철 최악 운전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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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12-16 18:10글쓴이 관리자조회 :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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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은 도로의 눈과 얼음 때문에 사고 위험이 높은 계절이다.
국내 자동차보험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12월 사고율이 24.5%로 가장 높았다. 미국의 경우도 겨울철 자동차 사고에서 18%는 눈이나 진눈깨비가 내릴 때, 16%는 이미 눈이나 진눈깨비로 뒤덮인 도로에서, 13%는 빙판길에서 발생했다.
그렇다면 겨울철 안전운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먼저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속도를 늦추고, 차간 거리를 유지하며, 전방을 잘 주시해야 한다.
이외에도 특별히 조심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이 있는데,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겨울철 운전에서 저지르기 쉬운 최악의 실수 8가지를 선정했다.
1.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
타이어 전문가 우디 로저스(Woody Rogers)는 “겨울철 운전자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과속운전”이라고 말했다. 속도제한은 평범한 운전 조건을 기준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겨울철엔 특히 주의를 기울여 감속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눈이나 얼음 위에서는 차를 멈추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2. 너무 느린 속도로 주행하기
겨울철에 지나치게 느린 운전이 오히려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로저스는 “주변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이면 연쇄 추돌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안전운전을 위해선 도로 위의 다른 차들과 비슷한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3. 트레드가 적절하지 않은 타이어 사용
전문가들은 “로드 트랙션은 안전한 겨울 운전의 핵심”이라며 “타이어가 도로와 제대로 접촉하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타이어 트레드가 기준에 맞지 않으면, 차량 제어가 어려워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내린 도로에선 눈을 밟고 지나가기 위해 일정 정도의 깊이가 필요하다. 간단하게 점검하려면 100원짜리 동전의 이순신 장군 감투가 가려지는 정도가 적절하다.
4. 겨울철 차량 대비 부족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겨울 전에 차량을 점검하지 않는 것은 최악의 실수 중 하나”라고 말한다. 겨울 전에 얼지 않는 액체류인지 확인해야 하며, 차량 와이퍼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또한 배터리를 미리 점검하고 불량 시 교체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5. 눈, 얼음 청소하지 않은 채 주행하기
겨울철 눈이 내린 뒤 급한 마음에 앞 유리에 쌓인 눈을 치우지 않고 주행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보이지 않으면 주위 상황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서리나 눈이 내린 창문을 모두 긁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붕과 테일램프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최근 LED 조명을 많이 쓰는데, 이는 기존 전구형보다 효율적이지만, 눈이나 서리를 녹일 만큼 열을 발생시키지 못한다”면서 주의하라고 말했다.
6. 사륜구동 차량 과신하기
전문가들은 사륜구동이라고 해서 모든 기상조건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신이라고 말했다. “올 휠 구동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쉽게 가속되기 때문에 눈이나 빙판길에서 트랙션이 얼마나 낮은지에 대해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지하거나 미끄러질 때 사륜구동 시스템은 차량 제어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타이어가 도로의 트랙션을 상실할 경우 사륜구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했다.
7. 브레이크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
눈이 올 때 앞 차의 뒤꽁무니만 보고 따라가면 운전은 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앞만 보다가는 전반적인 도로 상황과 운전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앞에 있는 차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차량의 앞과 자신의 차량 뒤와 옆에 무엇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8. 정기적인 타이어 공기압 점검 건너뛰기
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적절할 경우 특히 겨울철엔 적절한 제어가 어려워진다. 타이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공기압을 잃어, 기온이 10도 떨어질 때마다 약 1psi씩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계기판의 타이어 압력 경고등을 무시하지 말라"라고 권했다. 이 표시는 더 이상 타이어가 차량 하중을 안전하게 버틸 수 없다는 의미로, 만약 계속 무시할 경우 타이어가 공기 부족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채완 기자[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