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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가 함께 가는 대구 오래된 맛집
  • 작성일 2019-02-27 13:19
    글쓴이 관리자
    조회 : 1,916
  • 대구에는 삼대가 추억을 공유하는 맛집이 많다. 엄마 손잡고 가던 집, 이제 내 아이와 함께 가는 집이다. 그중에 이곳을 모르면 간첩이라 할 만큼 명성이 자자한 세 집을 찾았다. 62년 전 야끼우동이 태어난 중화반점, 백종원도 인정한 54년 전통의 미림, 분식계의 터줏대감 미진분식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솔(soul) 푸드로 손님을 맞는다.
    엄마 손잡고 가던 집, 이제 내 아이와 함께 가는 집

    원조 야끼우동의 품격, 중화반점

    동성로 대구백화점 정문에서 맥도날드 골목을 따라가면 오래된 중국집이 하나 있다중화반점이라는 한자 간판 아래 검은색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넓은 홀에 언제나 손님이 가득하다. 1954년에 개업한 이곳은 야끼(볶음)우동이 태어난 집이다야끼우동은 대구 10에 선정된 대구의 대표 음식이다.

    중화반점 내부

    이 집에서는 짜장면이냐짬뽕이냐 고민하는 중국집의 흔한 풍경을 보기 힘들다메뉴판에는 오랜 역사만큼 화려한 중국요리가 많지만대부분 야끼우동을 주문한다.

    대구 10미 중 하나인 야끼우동

    커다란 접시에 담긴 야끼우동이 나오면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붉은 양념에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 위로 오동통한 오징어와 새우채소와 고기가 푸짐하다면과 해산물채소를 골고루 집어 한입 먹으면 매콤하고 달콤한 맛이 혀끝을 감싼다통통하고 쫄깃한 면발싱싱한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54년 개업한 중화반점의 원조 야끼우동

    주인장에게 이 집 야끼우동의 비밀을 살짝 물어봤다좋은 재료를 쓴다는 이야기가 돌아온다가장 좋은 등심을 사용해서 누린내가 없고 부드럽다든가식초부터 단무지며 채소까지 1등급만 쓰고해산물도 그날그날 신선한 것을 고집한다는 이야기에 재료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야끼우동과 잘 어울리는 탕수육

    뻔한 이야기 말고 비법을 알려달라고 하자불 맛이라고 귀띔한다이 집에서 쓰는 화로는 아버지 때부터 사용하던 옛날 화로다.요즘 화로는 흉내 낼 수도 없는 화력 덕분에 특별한 불 맛을 자랑한다.

    옛날 화로가 내는 남다른 불맛

    아끼우동을 개발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아들이 대를 이어 야끼우동의 맛을 지켜간다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아버지가 해오신 맛을 고집한다한번 먹으면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사람들이 대를 이어 찾게 한다.

    대를 이은 맛과 고집

    한국식 돈가스의 지존, 미림식당

    서문시장 국채보상로 건너편에는 창업한 지 54년 된 식당이 있다백종원의 3대 천왕〉 돈가스 편에 나와 온 나라를 침샘에 빠지게 한 집이다방송에 나온 지 6개월째안 그래도 밥 때가 되면 복잡하던 집이 줄을 서지 않으면 먹기 힘들 정도로 유명세를 치른다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절대 아깝지 않다.

    백종원도 인정한 한국식 돈가스

    돈가스는 비주얼부터 남다르다제법 도톰하고 큰 돈가스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소스를 끼얹어 침이 꼴깍 넘어간다입맛을 자극하는 진한 소스에 케첩이 한 줄 그어진 포스가 예사롭지 않다.

    일자로 그어진 케첩의 포스

    칼질하는 순간 어린 날의 추억이 눈앞에 스친다. 30대 이상이라면 생일이나 시험 잘 친 날설레며 먹던 돈가스의 추억 하나쯤 있을 것이다돈가스 한 점 포크로 찍어 입에 넣으면 추억은 더 깊어진다부모님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던 옛날 그 맛이다.

    입에 꽉 차면서도 살살 녹는 그 맛

    이 집 돈가스의 비결은 반세기를 이어온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드는 것요즘은 고기 두드리는 망치도 있지만 여전히 소주병으로 고기를 두드리고옥수수식빵을 체에 쳐서 빵가루를 내린다.

    옥수수식빵을 채에 쳐서 빵가루를 내린다

    소스도 54년 전 방식으로 만든다소스의 기본이 되는 루는 흔히 버터로 볶지만이 집 소스에는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느끼한 맛이 없고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소스 마지막에는 아버지가 처음 만든 씨 소스를 넣는다. 54년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지켜온 씨 소스라니문화재급 돈가스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기를 여전히 유리병으로 다진다

    미군 부대 취사병으로 있던 아버지가 1962년에 문 연 미림을 아들 나성현 씨가 이어받은 건 18년 전신문사를 그만두고 아버지 일을 배우겠다는 아들을 한사코 말렸지만조리사 자격증까지 따며 의지를 보여 설득했다그런 아들에게 아버지가 돈가스보다 먼저 가르쳐주신 건 정성이다. “음식은 정성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준 말씀 덕분에 지금까지 아버지의 방식과 정성으로 돈가스를 만든다고 한다.

    반세기를 이어온 문화재급 돈가스

    소풍가던 날 엄마 김밥의 추억, 미진분식

    동성로 미진분식은 40년 이상 대구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분식계의 터줏대감이다학창 시절 미진분식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메뉴는 김밥우동쫄면비빔우동이 전부지만네 가지 모두 인기다두세 사람이 오면 네 가지를 주문하는 것이 이 집의 흔한 풍경이다.

    미진분식 외관

    미진분식이 정식으로 간판을 단 것은 1978년이지만장사를 시작한 것은 그 몇 년 전부터라니 4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지금은 본점은 아들이, 228점은 막내딸이 대를 이어 영업 중이다. 228점을 운영하는 이정미 씨는 소풍 가면 김밥이 맛있다며 친구들이 너도나도 먹어서 정작 자신은 몇 개 먹지 못했다며어린 시절 엄마가 싸준 김밥 맛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40여 년 이어온 대구 분식의 클래스

    생면으로 끓인 우동도 옛날 우동 맛을 그대로 전해준다다진 마늘과 생강물엿고춧가루 등을 잘 배합해서 만든 쫄면 양념장은 일주일 동안 숙성해서 고춧가루 풋내를 없애고칼칼하면서도 깊은 단맛을 살린다.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만든 엄마표 김밥

    나이 지긋한 손님들이 엄마가 할 때 맛이 나네라고 하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기분 좋다는 이정미 씨가 그 솜씨를 물려받은 지 어느덧 10매일 새벽 6시면 멸치육수 끓이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통영 멸치예천 쌀영양 고춧가루 등 엄마에게 배운 대로 가장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기본이다.

    미진분식의 비빔우동

    단무지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하라는 부모님 말씀을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모든 메뉴가 포장이 가능해서 포장하는 손님도 많다.

    일주일 동안 숙성한 양념장에 비빈 쫄면

    여행정보

    중화반점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중앙대로 406-12
    -문의 : 053-425-6839

     

    미림식당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국채보상로93길 6
    -문의 : 053-554-6636

     

    미진분식(228점)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2길 71
    -문의 : 053-431-1120


    주변 여행지
    -근대골목투어 : 중구 달구벌대로 2029(의료선교박물관) / 053-661-2621(중구청 문화관광과)
    -동성로 : 중구 동성로 / 053-803-3881(대구시청 관광문화재과)
    -김광석길 : 중구 달구벌대로 2238 / 053-661-2191(중구청 문화관광과)
     

    숙소
    -공감게스트하우스 : 중구 중앙대로79길 32 / 070-8915-8991 / 굿스테이

    http://blog.naver.com/empathy215
    -구암서원 : 중구 국채보상로 492-58 / 053-428-9900

    http://www.dtc.or.kr/
    -엘디스리젠트호텔 : 중구 달구벌대로 2033 / 053-253-7711

    http://www.eldishotel.com/html/main.asp

     

    글, 사진 : 유은영(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