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화봉에 위치한 약 33만㎡ 규모의 정원이다. 엘베스트 그룹 손진익 회장이 건강이 좋지 않던 아내를 위해 2011년부터 조성했다. ‘지안’은 손 회장의 호고 로미는 그가 아내를 부르는 애칭이다. 이후 더 많은 사람에게 ‘따뜻한 위로와 깨달음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2017년 개방했다. 가든 안에는 로미와 지안의 치유와 성찰 그리고 사색의 순간들이 차례로 펼쳐진다. 첫 관문인 인생 2경은 ‘참 나를 보는 시간 ’으로 로미지안가든이 방문객에게 전하는 첫 메시지다. 첫 갈림길에서 마주하는 생애의 탑은 500~600년 수령의 캐나다산 삼나무로 만들었다. 각각 탄생(초록), 청춘(빨강), 완생(검정)의 생애주기를 상징한다. 가시버시성은 로미지안가든의 랜드마크다. 가시버시는 부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일대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 역할을 한다. 4시간 30분 코스의 아라한밸리순례길이나 금강송이 무리 지은 금강송산림욕장 또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1억 5000만 년의 세월을 간직한 석회암 군락, 천공의 아우라도 볼거리다. 그 밖에 커피 한잔을 하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숙박이 가능한 객실동 등을 갖췄다.